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구의 왁싱업소 여주인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배모(3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 5일 손님으로 가장해 피해자 A씨가 운영하는 왁싱샵을 찾아간 뒤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체크카드 등 금품을 강탈하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배씨는 청테이프로 피해자를 결박해 성폭행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등살인)도 받는다.
배씨는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던 중 A씨가 다른 직원 없이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왁싱샵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2년간 무직으로 지내면서 600여만원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