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개서를 쓸 때 업무 역량 관련 경험란을 작성할 때가 가장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관련 경험도 쌓을 수 있고 주변의 많은 조언도 들을 수 있어 취업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더 커졌습니다.” 롯데그룹이 이끌고 있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나경 씨의 말이다. 김 씨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실습 중이다. 고용 디딤돌은 롯데그룹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부산, 경남 지역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체계화된 양질의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을 통해 취업 역량과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31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롯데백화점(서비스 전문가 양성 과정), 롯데마트(물류, 유통 관리 실무자 과정), 롯데건설(건설현장 안전담당 과정), 롯데리아(바리스타 과정) 4개 그룹으로 나눠 200여명을 선발해 진행하며, 현재는 상반기 교육을 진행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경남 지역 31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지난 6월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부산 4개점, 울산점, 창원점에서 서비스 산업의 이해에 관한 이론 교육과 접점 서비스에 관한 현장 교육을 함께 벌이고 있다. 현장 교육은 고객 상담실, 우수 고객 라운지, 안내 데스크에서 실제로 고객 응대 체험을 통해 평소 서비스 관련 자신만의 노하우나 강점을 더욱 발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은 10월께 하며, 고용노동부 워크넷이나 직업능력지식포털을 통해서 지원하면 된다. 하반기 교육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상반기 과정과 유사하게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부산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캠퍼스 리쿠르팅, 잡카페, 임원특강,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 최근 리뉴얼 개점을 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별관에 지상 1층~2층(918㎡) 규모의 ‘두드림 센터’를 신축해 부산 청년들의 취업 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1층에는 문화전시공간(갤러리)과 청년창업가의 창작물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며, 2층에는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회의실과 휴게공간, 교육장, 운영사무실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공간 신설을 위한 비용을 전액 부담했으며, 20년간 부산시와 연계해 지역 청년을 위해 무상 제공한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점장은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부산 지역 인재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과 조언을 아낌없이 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