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 오픈(총상금 600만달러) 2연패에 성공했다.
베가스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글렌애비GC(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합계 21언더파의 베가스는 찰리 호프먼(미국)과의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08만달러(약 12억원). 선두 호프먼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베가스는 버디쇼를 펼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맞아 연장(18번홀·파5)에 끌려갔으나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까지 보내면서 탭인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7언더파 공동 8위, 재미동포 제임스 한은 16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이날 4타를 줄인 노승열(26·나이키골프)이 13언더파 공동 2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첫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6위로 나섰던 최경주(47·SK텔레콤)는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58위로 마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