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상장사 72곳 현금자산 116조원…5년간 54% 증가

자산총액은 37.2% 늘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70여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최근 5년 동안 54% 늘어 11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사 가운데 연 단위 자산규모 비교가 어려운 28개(금융주나 우선주, 신규상장 종목 등)를 제외한 72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 자산은 총 1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400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조사 대상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5년여 전인 2012년 말의 75조2,000억원에서 작년 말 115조2,000억원으로 40조원 가까이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3개월 만에 6,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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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기업의 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1,390조6,000억원에서 1,907조9,000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총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5.41%에서 올해 1·4분기 말에는 6.07%로 높아졌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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