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TB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의2·4분기 영업이익이 523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 성장률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인당 인건비 통제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 이상 성장했다. 광고경기 침체로 제한적인 매출총이익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판관비 절감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등 일부 계열사 물량과 광고경기 둔화로 비계열 대행 물량이 감소하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2,56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자회사 평타이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매출총이익이 상향됐고, 하반기 광고 업황 개선 움직임도 포착됐다는 분석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수경기 활성화 조짐과 함께 광고경기도 동반 상승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며 “하반기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기업 브랜드 마케팅이 활기를 띌 가능성이 높아 제일기획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