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당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당 혁신 약속"

“관련자, 당헌·당규 따라 문책”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대국민 사과/연합뉴스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대국민 사과/연합뉴스


국민의당은 31일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하며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으로 당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열어 당 대선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 비대위원,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이 같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사과문을 낭독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은 한 당원의 불법행위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잘못이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고, 당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 국민 앞에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검찰 수사 결과가) 당 진상조사위가 이미 발표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고 정치권 일각서 제기했던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말끔히 배제한 것이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 당헌·당규에 따라 문책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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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국민의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당의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함께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2일 제보조작관련 사과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에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성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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