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해 5월 도입한 ‘주차장 보안관’ 제도를 통해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전년 동기 대비 34.1% 줄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마트는 경찰청과 ‘주차장 보안관 도입 협조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점포 주차장에 경찰관 출신 인력을 배치했다. 주차장 보안관 운영 점포는 지난해말 94개에서 올해 상반기 32개점이 추가돼 126개점으로 확대됐다. 임차·분양 점포를 제외하면 전 점포에서 주차장 보안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퇴직 경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주차장 보안관은 축적된 노하우와 상황대처 능력을 활용해 주차장 내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을 담당 중이다.
이마트가 이 제도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주차장 내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차량훼손 △방치된 카트와 충돌 △낙상 등 안전사고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34.1% 감소했다. 주차장 보안관 제도가 자리잡으면서 여성 고객들의 격려·칭찬 글이 매달 10건 정도 접수됐으며 하절기 휴가철을 맞아 위기대응 훈련도 실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주차장 범죄예방 종합개선계획’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24개 점포를 대상으로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안전사고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CCTV·비상벨 추가설치 등에 30억원을 투자한다.
김맹 이마트 인사담당 상무는 “주차장 보안관을 운영하고 주차장 시설을 개선해온 결과 잠재적 범죄 및 안전사고 요인을 줄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