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7월 판매량이 총 33만3,180대라고 1일 밝혔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8%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 별로는 국내 판매가 5만9,614대였고 해외 판매가 27만3,566대였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승용이 2만8,660대로 54.4%, 레저용차(RV)가 1만1,482대로 33.2% 증가했다. 또 소형상용차가 1만2,364대로 1.3% 늘었고 대형상용차가 2,854대로 5.8% 증가하는 등 판매가 전 부문에서 골고루 늘었다. 다만 제네시스(-26.5%) 판매는 감소했다.
차종 별로는 소형 SUV 코나가 7월에만 3,145대가 등록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쌍용차 티볼리(4,479대)에 이어 소형 SUV 시장에서는 단숨에 2위에 오르며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모습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7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돼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며 “이 달부터 판매가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준대형 세단 그랜저IG는 1만2,093대로 8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국내 자동차 업계 최장 기간 1만대 연속 판매를 기록했다. 앞서 YF쏘나타가 7개월 연속 1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아이오닉(28.7%), 아반떼(13.9%), 투싼(19.7%)을 비롯해 i30(520대)이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8만9,120대, 해외공장 판매 18만4,44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총 27만3,566대를 기록했다. 해외 공장 판매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