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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이안류가? 70명이나 휩쓸려 ‘아찔’ 대처법은? “대각선 방향이 도움”

해운대에 이안류가? 70명이나 휩쓸려 ‘아찔’ 대처법은? “대각선 방향이 도움”해운대에 이안류가? 70명이나 휩쓸려 ‘아찔’ 대처법은? “대각선 방향이 도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이안류(離岸流)가 발생해 피서객 수십 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119수상구조대에 따르면 해운대 해수욕장 앞 100여m 지점 해상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70여 명이 빠르게 떠밀려갔으며 20여 분만에 모두 구조됐다.

해운대에서 발생한 이안류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좁은 파도가 급속하게 빠져나가는 현상이며 ‘역파도’라고도 부른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해운대 등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자 기상청은 2009년 해운대에 폐쇄회로(CC)TV와 파고·해류 관측시스템을 설치해 본격적인 관측을 진행했다.


한편, 이안류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물의 흐름이 굉장히 빠르다. 이에 119 수상구조대는 이안류 중심에 있으면 수영을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라도 혼자서 해변까지 헤엄쳐 오는 게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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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 가장자리쯤에 있다면 파도와 정면으로 헤엄치는 것보다는 대각선 방향이 그나마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튜브나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가만히 떠 있으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체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이어 이안류가 발생할 때는 파도가 다소 심한 경우도 있는데, 튜브가 뒤집히지 않게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영상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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