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비정규직 850명 정규직 전환...한화 '호프미팅'때 약속 이행

호텔&리조트·갤러리아 등 대상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

한화가 비정규직 직원 85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재계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한 이후 나온 첫 조치다.★본지 6월21일자 13면 참조

한화는 1일 상시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비용절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지만 정규직 전환을 통해 종업원에게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보장하고, 고용 안정을 통해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환 대상은 한화호텔&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서비스 계열사 직원 660명을 포함한 850명이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정규직 전환대상자에 대한 근무 성적 평가를 진행한 뒤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전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에게는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과 정년, 승진 기회를 보장한다.


한화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에서 나온 약속을 재계가 이행한 첫 사례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한화가 진천, 음성 태양광 클러스터를 설립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그룹 상시 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화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 행보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3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한화호텔&리조트의 서비스 인력과 백화점 판매사원, 직영 시설관리인력 등 총 2,043명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발표했다.

김우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