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우버 못달린 곳으로"…틈새 달리는 韓모빌리티 서비스

카카오, 日 재팬택시와 제휴

네이버, 라인택시로 태국 진출

해외시장 진출하는 韓모빌리티 서비스





카카오(035720)와 네이버 등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모바일 교통·이동 서비스는 세계적 택시 호출 기업 ‘우버(Uber)’가 자리 잡지 못한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카카오택시



우선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1위 택시 배차 애플리케이션(앱) ‘재팬택시’와의 제휴를 통해 현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에 간 한국인이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하면 재팬택시와 연동돼 현지 차량이 배차되는 방식이다. 한국에 방문한 일본인 역시 재팬택시 앱으로 카카오택시 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중국에서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택시 호출 앱 ‘디디추싱’과 협업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우버의 중국 현지 법인을 인수하면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올라선 상태다.

라인택시


카카오뿐만 아니라 네이버 역시 해외시장에서 ‘라인택시’라는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교통·이동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의 태국 법인은 연말 사업 개시를 목표로 1일 차량 호출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태국 최대 규모로 6만명의 운전자가 모인 ‘방콕택시조합’과의 제휴를 통해서다. 태국의 라인 가입자는 3,3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이 이용하고 있다.

앞서 라인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1위 오토바이 택시 사업자 ‘고젝’과 손잡고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 2015년 1월부터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우버 등 세계적 업체의 영향력이 비교적 낮으면서 라인 사용자 수가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이동 서비스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