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72.80포인트(0.33%) 상승한 21,963.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5포인트(0.24%) 오른 2,476.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2포인트(0.23%) 상승한 6,362.9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0.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재와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등이 올랐고, 헬스케어와 산업은 내렸다.
시장은 애플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0.9% 올랐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 결과에 따라 최근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인 기술주의 방향성과 전반적인 시장 투자 분위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통신회사인 스프린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 호조에 11%가량 상승했다. 스프린트는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1센트 손실 대비 호조를 보였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3분의 2가량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2%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증시 투자 심리가 상당히 개선됐지만 8월은 통상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조정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10.03을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