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모 전단이 한반도 인근에 조기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항공모함 2척이 지난 5월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한 지 불과 70여 일 만이다.
정부 소식통은 2일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계기로 미국 항공모함 전개를 검토해왔으나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항모 전개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달 셋째 주 어간에 미국 항모 2척과 핵 추진 잠수함의 출동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 인근에 전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출동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난 28일 두 번째 ICBM 발사를 한 것에 이어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 6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이 높아진 정황을 포착한 상황이다. 소식통은 “항모 2척의 출동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한반도 해상에서 고강도의 대북 무력시위성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