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첫날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97만 명), 올해 최단 기간 200만, 300만, 400만,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군함도>가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나가사키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 시바타 도시아키 사무국장의 인터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가사키 재일 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의 사무국장이자 영화 <군함도>의 자문에 참여한 시바타 도시아키.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나가사키의 원폭으로 인해 얼마나 많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밝혀내는 게 제 목표다”라고 말하는 시바타 도시아키 사무국장은 “’군함도는 ‘감옥섬이었다’ 백이면 백, 이렇게 증언한다.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노예 노동을 강요했다”라고 군함도의 진실을 이야기해 눈길을 끈다.
이어 “군함도에 대해서 단 한 명이라도 더 군함도와 조선인의 관계를 알기 바라며, 특히 류승완 감독이 젊은 관객들에게 이를 알려준다면 감사한 일이다”라고 <군함도>의 자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화 <군함도>의 관람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군함도에서 탈출을 도모하며 목숨을 걸겠다고 결의하던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실제 조선인들은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었다”라며 공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영화 <군함도>가 역사를 깨우치고 행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함도를 꼭 기억해주십시오”라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시바타 도시아키 사무국장의 진심 어린 인터뷰를 공개한 <군함도>는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영화 <군함도>.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배우들의 열연과 강렬한 삶의 의지로 군함도를 탈출하려고 했던 조선인들의 열망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군함도>는 모두의 심장을 뜨겁게 하는 감동과 전율로 강력한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