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사업자 세종텔레콤이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브레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BCI는 인간과 기계의 자연스런 인터페이스를 통해 뇌파 등 생체 신호로부터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2일 세종텔레콤이 뇌 과학기술 전문개발기업인 마인더스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브레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인더스는 BCI기술로 학습 집중 능력 및 기억력 향상, 장애우 두뇌 활성화, 치매예방, 스포츠 멘탈훈련 등을 위해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양궁대표팀(전 종목 금메달 석권)은 마인더스에서 제공하는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브레인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게임·교육·엔터테인먼트) △뇌파 클라우드 분석 및 AI기술이 적용된 플랫폼 개발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영업·마케팅 협력 △경영정보·기술 상호교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텔레콤 측은 “급격한 고령화 진행에 따라 치매 등 각종 뇌 질환자가 많아지고 있고, 과도한 스마트기기로 인한 인지기능 및 학습능력 저하가 나타남에 따라 예방 목적의 브레인 헬스케어에 대한 실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새 정부의 국정핵심과제 중 하나인 ‘치매국가책임제’가 내년부터 본격 진행하는 만큼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및 솔루션을 중점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리서치모즈 글로벌(Researchmoz Global)에 따르면 BCI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1조4,000억 원으로, 2024년까지 연평균 14.9%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 중 뉴로피드백 부문이 8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