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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분식회계 수사 소식에 '추풍낙엽'

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분식회계 수사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일 오후 3시 4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보다 17.43%하락한 4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횡보수준의 주가를 보이던 한국항공우주는 검찰의 분식회계수사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변동성완화장치(VI)역시 작동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KAI의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배임수재 혐의로 KAI 전 본부장 윤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KAI 생산본부장과 수출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현재 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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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KAI 전 인사운영팀 차장 손승범씨는 공개수배된 후 열흘째인 이날까지 검거되지 않고 있다.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씨에 대해 검찰은 지난해 6월27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1년이 넘도록 도피를 이어오자 경찰과 협의 후 지난달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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