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바다를 낚는 사람들’ 편이 전파를 탄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누구보다 더 힘들게 일하는 이들이 있다. 원료를 재단하는 일부터 검수와 포장까지 모두 수작업인 낚싯대 공장!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뒤틀림이 없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시원한 물놀이를 위해 땀을 흘리며 일하는 보트 공장도 있다. 보트의 본체에 사용되는 ‘유리 섬유’를 가공하는 것부터 안전 검사까지 모두 세심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뜨거운 여름 바다를 낚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 100% 수작업으로 3,000여 가지의 낚싯대를 만드는 사람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쁘게 돌아가는 인천의 한 낚싯대 공장. 낚싯대의 주재료인 ‘탄소 섬유’를 재단하는 것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재단이 끝나면 낚싯대의 틀, 쇠막대에 탄소 섬유를 일일이 붙인다. 동그랗게 말아서 압축시켜주는 것은 기계의 몫. 말린 낚싯대는 130도의 뜨거운 온도에서 열처리한 후 틀과 낚싯대 몸체를 분리한다. 그리고 형형색색 칠을 하고 ‘가이드’라는 낚싯대 고리와 손잡이도 부착한다. 모든 작업이 끝나고 마지막 공정은 테스트! 공장 내에서 ‘추’를 달아 실험하기도 하고, 낚시 프로들의 수십 번 시험 후에 세상에 나올 수 있다. 월척을 낚아줄 튼튼한 낚싯대 공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 일주일 만에 완성되는 나만의 수제 보트 제작
경기도 화성시의 보트 공장에는 날카로운 소음과 자욱한 먼지가 가득하다. 선체와 갑판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 보트! 기본 틀에 칠을 먼저 하고 ‘유리 섬유’라는 특수 소재에 액체 플라스틱 ‘수지’를 발라 굳힌다. 수지를 바르면 유리 섬유에 공기가 생기는데 일일이 롤러로 밀어서 잘 부착시켜주지 않으면 보트가 부서질 수도 있다. 금방 굳는 특성도 있어 작업자들은 허리를 펼 틈이 없다. 선체 작업이 끝난 후 물고기를 보관할 어창을 만드는 것부터 엔진 부착까지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 모든 제작 과정이 끝나면 바다에서 안전 검사를 하고 고객에게 인도한다. 물살을 가르며 시원함을 안겨줄 보트 제작 과정을 지금 공개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