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제5호 태풍 ‘노루’가 북상하면서 7일부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태풍 ‘노루’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이다. 경남과 경북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태풍 노루는 2일 오전 10시 기준 예상경로가 과거 피해가 컸던 차바나 루사, 매미와 경로가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안부는 태풍이 들이닥치면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하천 범람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및 관련 부처에 재해 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해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반지하주택과 저지대 등에 방수관, 펌프시설 등 침수 방지시설 배치와 우·오수관로를 정비하도록 했다.
하천변 주차장 차량 진입통제 및 사전 이동조치, 휴가지와 공사현장 등에 대한 사전통제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재난 예·경보시설, 마을앰프, 민방위 경보시설 등을 활용해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태풍 피해 통계를 보면 총 25건의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줘 44명의 인명피해와 1조7천91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