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공군,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성공…최대사거리 1만3천㎞

美공군,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성공…최대사거리 1만3천㎞




미국 공군이 2일(이하 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 3’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AP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이날 오전 2시 10분 캘리포니아 주(州) 샌타바버라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3를 발사해 약 4천200마일(약 6천759km)을 날아 중부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동부 마셜군도의 콰절린 환초(環礁)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AFGSG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 행동에 대한 대응은 아니지만, 이번 시험은 미국의 핵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 미국과 미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탐지, 방어하는 능력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미니트맨 3가 발사된 기지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서쪽으로 130마일(약 209㎞) 떨어져 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제30 스페이스 윙 팀, F.E.워런 공군기지 제90 미사일 윙, 제576 비행 테스트 중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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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 비행 테스트 중대의 데이브 켈리 대령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이번 시험발사는 최고도의 기술 능력과 모든 수준에서의 수행력을 요구했다”면서 “ICBM의 신뢰도, 정확도, 수행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공군의 ICBM 시험발사 일정은 통상 몇 주 또는 몇 달 전에 계획된 것으로 이번 시험발사도 북한의 화성 14형 2차 발사 이전에 계획된 것이다.

미니트맨 3는 무게 35t, 최고 시속 마하 23, 3단 고체연료 추진형이다. 단발 테스트 재진입 비행체로 구성돼 있다고 미 공군은 설명했다. 최대사거리가 1만3천㎞로, 미 서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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