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향후 62년간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여기 계신 분들은 원전 제로 시대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시게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지나치게 급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을 일축한 것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탈원전 정책을 2079년까지 62년에 걸쳐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일은 12년, 스웨덴이 26년, 스위스가 17년, 벨기에가 14년, 대만이 8년에 걸쳐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탈원전 정책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탈원전 정책이 급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사고 직후 탈원전 정책을 시행해 독일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추진했다”면서 “일본 사례를 들면서 우리나라 정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교하는 건 가당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