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北 도발·中 부상에 일본 주류사회서 핵무장 논의 대두”

IISS 소장 폭스뉴스 인터뷰서 “핵무기 논의 터부시하던 분위기 깨져”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거듭하자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서 자체적인 핵 억지력 확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의 잠재 핵 보유국’ 저자인 마크 피츠패트릭 핵국제전략연구소(IISS) 소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 안보 전문가들 가운데 자국에도 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은 사회의 주류라는 점에서 새로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간 핵무장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대두된 적이 있지만 제국주의 시대로의 회귀를 희망하는 일부 극우주의자들의 논리로 치부됐다. 그러나 이제는 극우주의자가 아닌 전문가들 사이에서 핵무장 필요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피츠패트릭 소장은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에 대한 이야기가 터부시되던 분위기가 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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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확산연구센터의 토키 마사코도 “반핵 정서가 여전히 매우 강하지만 일본의 핵무장에 대한 생각이 이전보다 자유롭게 논의되고 있다”며 “비핵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터부시하던 정서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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