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美 제재, 우리에게는 안통해"

미국이 전방위적인 대북제재안이 담긴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발효하자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이 자신들에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미국이 전방위적인 대북제재안이 담긴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발효하자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이 자신들에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의 북한·러시아·이란의 ‘제재 패키지법’을 발효하자 자신들에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 소동이 다른 나라들에는 통하겠는지 모르겠으나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걸핏하면 주권국가들에 대한 제재법을 조작해내고 제재 몽둥이를 휘둘러대는 미국의 책동은 국제법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깡패 행위”라며 “우리는 미국의 단독 제재를 강력히 규탄·배격하며 세계 모든 나라들 역시 미국의 불법·무법의 강도적 행위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대변인은 또한 “우리 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전략적 지위를 제재 소동으로 허물어보려는 미국 정객들의 시대착오적인 망상은 미국 내에서도 조소를 받고 있다”며 “미국은 승산이 보이지 않는 대조선 제재 놀음에 힘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미국 본토 안전을 담보하는 방도가 과연 무엇이겠는가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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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서명하면서 공식 발효됐다. 법안에는 북한의 원유 수입 차단 등 전례 없는 강력한 대북제재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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