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한금융투자는 택시운전사 흥행에 따라 배급사인 쇼박스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7,500원으로 올렸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쇼박스의 2·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한 139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적자전환)을 전망한다”면서 “기존 추정치인 4억원 흑자 대비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쇼박스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쇼박스의 3·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6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비 37%, 80.1% 증가한 수치다.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하반기 개봉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지난 2일에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첫날에만 78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면서 누적 관람객 기준 최대작인 ‘명량’의 첫날 관람객인 68만명을 넘어섰다”면서 “투자비율 35%의 경우 관람객 1,000만명을 가정한 이익 기여는 70억원, 부가판권을 더하면 90억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에 개봉할 ‘살인자의 기억법’ 이 손익분기점만 돌파하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