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영한 KBS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고보결은 이역(연우진 분)의 최측근으로 반정파를 이끄는 윤명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윤명혜는 명석한 두뇌, 세상을 보는 눈을 지녔으나 사랑만큼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었던 슬픈 운명을 지닌 인물.
고보결은 가녀리고 청순한 외모와 달리, 똑 부러지는 연기로 명혜 캐릭터의 특징과 감정을 잘 표현해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외사랑에 슬퍼할 때, 욕망을 위해 치열하게 달려들 때 보여준 간극은 극 전개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소속사를 통해 고보결은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라 걱정과 설렘을 갖고 임했다. 그래서 어떤 촬영 때보다 고민도 많이 했던 캐릭터였다. 명혜로 살 수 있었던 매시간들이 소중하고 감사했다. 많이 느끼고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해 선배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연이은 폭염주의보 속에 고생해준 스태프들의 열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고보결은 ‘7일의 왕비’를 통해 첫 사극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성공한 것은 물론, 다양한 영역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가능성 역시 입증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