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왕맥·피맥·육맥…‘홈술족’ 겨냥 간편 안주 전성시대

최근 음주 문화가 변하고 1~2인 가구가 늘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고 있다. 여름철을 맞이해 식품업계에서는 여름 인기 주류인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안주 제품을 강화하며 홈술족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2년 전부터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여름철 맥주 안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왕교자 만두와 맥주를 합친 ‘왕맥’ 마케팅으로 지난해 여름철(5월~8월) 월 평균 매출 90억 원을 달성했다.

동원F&B는 최근 소시지와 소스를 컵에 함께 담은 ‘더퀴진(The Cuisine)’ 3종을 출시했다. 훈연 방식으로 식감을 살린 비엔나소시지에, 카레 가루나 고르곤졸라, 할라페뇨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소스를 한 컵에 담은 제품이다.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데우면 근사한 맥주 안주가 완성된다.


2~3인용으로 소포장된 오뚜기 냉동피자 역시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제품으로, 4,000원 대로 가성비도 높고 맛도 좋아 ‘피맥(피자와 맥주)’ 열풍과 함께 맥주 안주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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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과정이 간단하긴 하지만 이마저도 번거로운 홈맥족을 위한 스낵형 안주도 인기다. GS25는 간편하고 색다른 안주를 즐기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철판구이오징어와 볶음땅콩’, ‘유어스 매콤쫀득황태’, ‘자일리톨 아몬드’ 등 안주 3종을 선보였다. 육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맥주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아온 샘표의 ‘질러’는 한입포크, 견과 스낵 등 카테고리를 넓히며 홈맥족의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다. 샘표는 새로운 육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맥주 안주로도 제격인 돼지고기와 치즈, 너츠를 활용해 ‘질러 한입포크’, ‘질러 한입포크 치즈’, ‘질러 한입포크 너츠’ 등 3종을 내놨다. 한입 크기로 진공 개별 포장돼 있어 간편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이와 함께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질러 견과 스낵’은 구운 양파 맛, 새우 마요네즈 맛, 바나나 맛 등 차별화된 맛으로 홈맥족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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