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 주총에 상정된 안건의 부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안건이 부결된 주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결된 안건이 1건 이상 존재하는 주총은 지난 2014년 43건에서 2015년 54건, 올해(4월 기준) 80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부결 안건이 존재하는 주주총회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부결 건수 대비 코스닥시장 비중은 2014년 51.2%에서 2017년 80%로 늘었다.
또 주주제안 안건의 부결 증가율이 전체 부결안건의 증가율 대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기준 2014년 대비 전체 부결안건의 증가율은 약 246%며, 부결된 주주제안 안건의 증가율은 약 345%로 더 높게 나타났다. 안건별로는 배당 안건의 부결률이 높았다. 올 들어 지난 4월 기준 배당 안건은 부결 횟수를 기준으로 지난 2014년 대비 8배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총 34건의 배당안건이 부결됐고 모두 이는 모두 주주제안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