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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할머니와 80여 마리 개, 폐가 떠나지 못하는 사연은?

‘특종세상’ 할머니와 80여 마리 개, 폐가 떠나지 못하는 사연은?




4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폐가를 떠나지 못 하는 할머니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탄다.

대구 팔공산 자락,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떠들썩하다. 6년 전 산 속 폐가에 들어와 살고 있다는 한 할머니가 마을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대나무에 둘러싸인 폐가, 천막으로 둘러쳐진 움막 같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문제의 할머니는 올해 70세인 최영자 할머니. 도대체 할머니는 폐가 안에서는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설득 끝에 확인한 폐가 움막 안엔 할머니 말고 80여 마리의 개들이 마당부터 집안 내부까지 차지하고 있었다. 영자 할머니는 이곳에서 유기견 80여 마리를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개, 보신탕집에서 구출해 온 개 등 각기 아픈 사연을 가진 늙고 병든 개들을 할머니는 벌써 30년째 자식처럼 돌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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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개 80여 마리의 배설물 청소로 인해 생기는 오폐수가 마을 저수지로 바로 유입되고, 그로 인해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을 호소하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악취와 개 짖는 소리로 인한 민폐가 이만저만 아니라는 것. 급기야 집주인과 마을 주민들은 영자 할머니에게 폐가에서 떠나라고 매일 같이 찾아와 독촉을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개들 먹이고, 치료하느라 자신은 굶거나 끼니를 라면을 때울 정도로 형편이 딱한 상황. 그리고 어디에서도 개 80마리를 데리고 살겠다는 영자 할머니는 반기는 곳은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는데. 과연 마을사람들과의 갈등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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