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주요 광물과 수산물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신규 해외 노동자 송출을 차단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5일 안보리는 회의를 열고 새 대북 제재결의 2371호를 통과시켰는데, 이는 지난달 북한의 두 차례에 걸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제재로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결의에서 북한의 최근 ICBM급 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이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핵무기 및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불가역적’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조치는 가장 혹독한 제재”라면서 북한이 이번 제재로 수출의 3분의 1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북한은 더욱 더 급속히 위험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액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 측은 이번 결의에 따라 북한의 석탄, 철, 철광석, 납, 납광석 수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연간 10억달러(약 1조1260억 원)의 자금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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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