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엔대사, "대북 제재 2371호, 북한 WMD 개발능력 억제할 것"

조태열 유엔 대사가 대북 제재결의 2371호에 대해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전용될 수 있는 경화가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현저하게 차단할 강력한 조치"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조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대북 제재결의 채택 이후 발언을 통해 "이번 조치가 북한의 WMD 개발 능력을 억제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면서 "안보리가 이날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국제사회가 북한의 무모하고 위태로운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강력히 단합돼 있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한민국은 안보리의 2371호 채택을 환영하며, 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한 조 대사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하고 철저한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북한에 대해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안보에 보험을 제공해준다는 망상 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그와 반대로 이미 강력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뿐"이라고 지적했는데, "북한이 핵 야망을 추구하며 어디까지 가더라도 이를 멈추기 위한 우리의 결의는 결코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더 이상 우리의 확고한 공동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 대사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길을 선택함으로써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