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중소 섬유기업들이 두바이시장을 직접 공략해 중동시장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6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경북도와 함께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2017 경북도 두바이 섬유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덕우실업·씨엔텍·호신섬유 등 경북지역 섬유기업 10개사가 참가했으며 현장 수출계약 74만달러를 비롯해 향후 계약예상 950만달러 등 약 1,0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와 경북도 신성장산업과 지원으로 지난 2014년 터키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작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일반적인 수출상담회 형식에서 탈피해 철저한 현지시장과 바이어에 대한 맞춤형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사전매칭 및 초청방식으로 진행돼 비즈니스 성과를 높였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지 이후 지역 중소 섬유기업들이 중동시장과 새로운 수출 직거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연합회는 평가하고 있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중동 섬유 유통시장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는 두바이섬유상공협회(TEXMAS)와 협력 및 교역 확대에 나서기로 했고 이에 대한 답례로 TEXMAS는 내년 3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두바이 섬유바이어단’을 구성해 방문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중국 등 급변하는 주요 섬유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두바이·이란 등 중동시장을 비롯한 해외마케팅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