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기아차, 포드 제치고 美 하이브리드 판매 2위에

7월 판매량 4,976대...전년比 2배↑

니로, 출시 5개월만에 톱3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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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하이브리드(HEV) 자동차 시장에서 2년여 만에 포드를 꺾고 도요타에 이어 월간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일등 공신은 출시 5개월 만에 ‘톱3’에 진입한 기아차의 ‘니로’다. 현대차의 ‘아이오닉’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6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매체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4,976대의 HEV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69대)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총 1만5,663대를 판매한 도요타가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고 포드는 간판 모델인 ‘퓨전 하이브리드’의 부진으로 전월(6,663대)보다 절반 이상 급감한 3,186대를 팔아 현대·기아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현대·기아차가 포드를 제치고 월간 판매 2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4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HEV 시장 점유율은 17.1%로 전월(15.2%)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도요타는 6월 53.2%에서 7월 61.3%로 8.1%포인트 올랐고 포드는 23.6%에서 12.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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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 HEV 시장에서 약진하는 데는 니로의 활약이 컸다. 지난달 총 2,763대가 팔리며 현대·기아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첫 달인 2월부터 5개월 연속 4위를 유지했던 판매순위는 이번에 3위로 상승했다. 3월 출시된 아이오닉은 지난달 1,209대가 판매돼 8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카즈닷컴은 “전체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성장세를 기아차 니로와 포드 퓨전, 혼다 어코드, 도요타 하이랜더, 현대차 아이오닉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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