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향해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정권 아래 국정원은 국가정보 기관이 아니라 정권의 흥신소였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댓글부대를 통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개입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원 전 국정원장은 대북 심리전 차원의 대응이라는 궤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정원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자들에 대해선 매국노에 준하는 엄벌을 내려야 할 거”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테스크포스(TF)는 지난 2009년부터 3년여 동안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 친정부 성향의 글을 게시하고 정부 비판 글에 반박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