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막판 하락세로 돌아선 삼성전자

이재용 중형 구형에 기관 매도세

SDS·SDI도 상승하다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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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12년 구형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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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는 오랜만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240만원대를 회복했다가 오후2시 이후 이 부회장의 구형 소식이 전해지며 밀리기 시작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25% 내린 237만9,000원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6,000주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만주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장중 오전까지만 해도 순매수 수량을 다소 늘리는 듯 보였지만 오후 들어 골드만삭스 등의 창구를 통해 매도물량을 늘리며 순매수 수량을 줄였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SDS·삼성SDI 등도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재판결과가 나온 후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14만3,000원까지 올랐던 삼성물산도 12년 구형 소식에 충격을 받은 듯 장 막판 보합으로 밀렸다. 시장에서는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에게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개별 재료가 있는 종목들은 재판과 관계없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정유 플랜트 수주 소식에 8.12% 뛰어오른 1만650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날 총 수주액 약 20억달러(약 2조2,000억)에 달하는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를 영국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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