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한 IT기업이 지역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속초에 본사를 둔 어플리케이션 개발 전문 IT기업인 메이트네트웍스(대표 전우호)는 설악권 관광정보를 담은 앱 ‘설악로드’를 최근 업데이트하고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메이트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 인제, 양양, 고성 등 설악권 지역 관광정보 제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로 앱을 제작하고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앱에는 설악권의 다양한 명소와 맛집, 숙박업소 정보 등을 담고 있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바닷가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해수욕장 정보와 해변 카페정보, 축제 정보 등을 담고 있다.
‘현지인에게 묻기’ 기능도 넣어 외지인이 모르는 알짜 명소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기능이 눈에 띈다. 가고자 하는 관광명소를 정하면 바로 내비게이션과 연계돼 한달음에 찾아갈 수 있는 편리성도 설악로드의 장점이다.
특히 업소별로 다양한 할인쿠폰을 내려 받을 수 있어 ‘정보와 실속’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속초, 고성, 양양, 인제 등 설악권은 매년 1500만명 가량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설악산을 위시한 고준영봉과 청정 동해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곳 관광자원과 지역상권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담은 앱이 그동안 없었다.
메이트네트웍스는 지역민과 지역 소상공인들 입장에서 관광정보 필요성을 느끼고 설악로드 앱을 무상으로 만들어 기부 형식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메이트네트웍스 관계자에 따르면 설악로드 개발 이후 강원도내는 물론 전국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앱 개발 문의와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트네트웍스 전우호 대표는 “이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 정보를 효율적으로 담고 있는 앱이 없어서 늘 아쉬워했다”며 “전 국민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설악원은 물론 각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실시간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