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던 제5호 태풍 ‘노루’가 동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어 일본 규슈 남부지방으로 접근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태풍 노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전망이다.
태풍 노루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뒤 17일째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역대 4위의 장수 태풍으로 느린 속도로 주변의 비구름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태풍 ‘노루’가 두꺼운 비구름과 함께 일본 열도에 상륙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벌써 사망 2명, 부상 15명이나 발생했으며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 지방에서는 지난 5일 24시간 동안 500㎜ 이상의 강수량이 관측돼 50년 만의 큰비가 내렸다.
또한,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규슈(九州)와 시코쿠 인근 6개 현에서 12만2천793세대 26만6천386현 명에 대해 피난지시 혹은 피난권고가 내렸다.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5m에 달하며 미에(三重)현 이가(伊賀)시에 시간당 52㎜, 가가와(香川)현 히가시카가와시에 시간당 41.5㎜의 폭우가 내린다.
한편, 우리나라는 우려하던 태풍의 영향권은 비껴갔지만, 대신 뜨거운 폭염이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