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건희 이야기하며 눈물 흘린 이재용 “힘내세요” 소리친 방청객 결국 재판 퇴정

이건희 이야기하며 눈물 흘린 이재용 “힘내세요” 소리친 방청객 결국 재판 퇴정이건희 이야기하며 눈물 흘린 이재용 “힘내세요” 소리친 방청객 결국 재판 퇴정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본인과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의 뇌물공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건희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눈물을 보였다.


최후진술을 밝히기 위해 일어선 이재용 부회장은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미리 글귀를 적어온 노트를 펼쳐 읽었다.

먼저 “몇 개월간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서 특검이 얘기하는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지만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제가 너무 부족한 게 많고, 챙겨야 할 것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등 다 제 탓이었단 점이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울먹이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은 특히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눈물을 참는 듯 쉽사리 말을 하지 못했다.


이에 방청석에서 한 중년의 여성 방청객이 “힘내세요”라고 외쳤으며 재판부는 즉각 해당 방청객에게 퇴정을 명했고, 이 부회장은 “죄송하다”라면서 최후진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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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12년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이 본인의 에세이를 통해 밝힌 리더의 덕목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1997년 이건희 회장은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라는 에세이를 발표하며 리더의 덕목에 대해 전했다.

에세이에서 이 회장은 “리더란 알아야 하고, 행동해야 하며, 시킬 줄 알아야 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하며, 사람과 일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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