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가 고객 눈높이에 맞춰 재탄생한다. 모바일서비스에 간편함을 더해 최근 젊은층이 열광하는 카카오뱅크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 출시 1주년을 맞아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시스템을 전면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회원가입절차가 간소화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을 통해 회원가입 프로세스를 8단계에서 5단계로 줄여 로그인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화면구성도 대폭 탈바꿈됐다. 원래 한 화면에 혼재돼 있던 콘텐츠를 ‘간편뱅크’, ‘NH금융통합’, ‘Fun&Life’ 등 3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특히 NH금융지주 계열사의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NH금융통합’을 통해 농협은행 계좌조회는 물론 NH투자증권 계좌, 농협카드 결제예정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또 농협경제지주의 A마켓과 연동돼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A마켓은 농협중앙회가 직접 운영하는 농산물 전문 인터넷쇼핑몰이다.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간편송금 서비스 ‘올원송금’의 1회 이체한도를 100만원으로 높이고, 사다리게임과 더치페이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이달 주민세부터는 올원뱅크를 통해 조회·납부할 수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은행계좌 없이 베트남으로 송금할 수 있는 ‘무계좌송금서비스’와 ‘실시간 해외계좌 입금서비스’, 5060 세대를 위한 귀농정보·농촌여행·골드바 판매·자산관리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섭 은행장은 “간편함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세대까지 고려한 서비스 개편으로 모든 세대가 손쉽게 쓸 수 있는 올원뱅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