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VVIP만 모십니다" 벤츠, 신형 S클래스 사전 마케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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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에서 VVIP 고객만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인 ‘신형 S클래스’의 사전 마케팅을 시작했다. 아직 국내 정부의 정식 인증을 받기 전이지만 잠재 고객을 미리 확보해 단기간에 판매 대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 25길에 S클래스 전용 프라이빗 전시관인 ‘마이바흐 S클래스 맨션’을 꾸미고 사전 차량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주요 딜러사가 선정한 소수의 VVIP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초청장에는 행사 일시가 없고 개별 연락해 일정을 잡는다.


고급 오디오 전문 매장이었던 마이바흐 맨션은 신형 S클래스의 최고급 모델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50’ 차량이 전시됐다. 참가 고객은 개인 고객 상담사의 안내에 따라 직접 차량에 앉아 보고 주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인증을 받기 전이라 별도 시승은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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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최고급 차량 출시 전 소수의 고객을 초청해 행사를 벌인다. 이번 행사도 같은 맥락이다. 인증 전 차량이라도 시험용이나 전시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독일 다임러 벤츠 본사가 배기가스 조작 의혹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된 상황을 제품력이 우수한 차량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량 인증이 언제 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전 공개를 통해 충성 고객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전에 미리 고객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 인증이 나면 바로 영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다만 인증과 관련해 환경부가 보다 깐깐한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일정대로 인증이 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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