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호주의 외교수장이 7일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서 매립(인공섬 조성)과 군사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의) 현재 상태를 변경하고 긴장을 높이는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행동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3개국 장관은 국제법에 따른 남중국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중국에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 측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한 지난해 국제중재 판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