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9월 중 주택 공급 대책 발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9월쯤 주거복지로드맵 통해 대책 발표"

"부동산 투기라는 대형 산불 꺼야 재난 지역 복구도 가능"

"풍선효과? 대다수 지역은 이미 대책에 포함시켜"

우원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오른쪽)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우원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오른쪽)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9월쯤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부동산 공급 대책 세부 내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에 발표될 주택 공급 대책에는 공적임대주택 17만호, 총 5만호의 신혼부부 희망타운 공급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8·2 부동산 대책에 대한 야권과 일부 언론의 비판이 있지만 부동산 투기라는 급한 불을 진화하는 동시에 공급 대책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8·2 대책에 주택 공급 대책은 빠졌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공급 부족 문제보다는 부동산 시장의 과도한 자금 유입이 문제”라면서 “주택 공급도 늘려야하지만 대형 산불을 꺼야 재난 지역 복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년과 내년 서울과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각각 7만 5천 호, 30만 호”라면서 공급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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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 자본이 다른 곳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번 대책은 주택 시장 과열 정도에 따라 3단계 제재를 적용했는데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규제도 만만치 않기에 풍선효과가 있을만한 지역은 대다수 이번 대책에 포함시켰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서 혹여 과열 조짐이 있을 경우 즉각 추가적인 조치 취할 것”이라면서 “이번 대책은 오히려 내집 마련을 소원한 실수요자들에게 득이 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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