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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곡성' 장모→'장산범' 시어머니 美친 존재감 행보

2016년 개봉해 약 687만 명의 관객을 열광시킨 <곡성>에서 주인공 ‘종구’의 ‘장모’로 분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허진이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단 하나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감독 허정)에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순자’ 역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홀릴 것을 알린다.

/사진=NEW/사진=NEW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에는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허진이 등장한다. 허진은 1970년대 초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함과 동시에 스타 반열에 오르며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배우로, 최근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곡성>등을 통해 복귀하며 제2의 연기 인생을 펼치고 있다.

<곡성>,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내공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배우 허진은 이번 영화 <장산범>에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순자’ 역할로 분했다.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불안하고 섬뜩한 ‘순자’를 완벽하게 표현해 낸 허진의 연기는 지난주 온라인을 통해 선보여진 ‘본편 무삭제 클립 순자편’에서 대중들에게 처음 공개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특히 허진이 맡은 시어머니 ‘순자’ 캐릭터는 대중성과 작품성에서 큰 성공을 거둔 <곡성>의 ‘장모’ 캐릭터와 닮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두 작품에서 허진이 연기한 캐릭터 모두 주인공들이 자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확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극의 중심이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주인공들을 인도하기 때문. <곡성>의 ‘장모’는 주인공 ‘종구’의 딸이 아프자 병원이 아닌 무당을 찾아가라고 권하며 인물을 극의 중심 사건으로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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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의 ‘순자’ 또한 주인공 ‘희연’이 ‘장산범’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다. 허진은 <장산범>에서는 주인공 ‘희연’ 가족이 장산으로 이사 오게 된 가족에게 생기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첫 시작이 되는, 일종의 분수령이 된다. 특히 그녀의 독특한 발성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에 사실감과 극적인 분위기를 가져온다. 함께 연기한 염정아는 “허진 선생님이 가진 힘과 장면을 압도하는 흡입력 덕분에 촬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그녀와의 연기 호흡에 관해 전했다.

허정 감독 또한 “장면마다의 카리스마는 물론 그 이상의 감정을 잘 표현해 낸 배우”라며 허진의 연기력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감독과 동료 배우의 극찬을 이끌어 낼 만큼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통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허진의 연기는 <장산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킬 예정이다.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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