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0부작 중 어느덧 60화를 맞아 극의 중반에 접어든 ‘돌아온 복단지’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자가 바닥으로 추락한 왕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가족에 대해 깨닫게 되는 정통 홈멜로 드라마다.
최근 ‘돌아온 복단지’는 함께 힘을 모아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한정욱(고세원)-복단지(강성연)네와, 철저한 각자도생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박서진(송선미)네까지 이들 두 집안의 상반된 모습을 통해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호평을 받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정욱과 단지의 스캔들 조작 공범과 덜미를 잡힌 서진이, 아들 성현(송준희)을 방패로 삼아 구속을 면하려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늘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는 것에 익숙한 단지가 “서로 빈자리 같이 채워나가자”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다가오는 정욱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오히려 그를 경계하려는 모습은 애잔함을 주는 동시에 응원을 보내게 했다.
한편 오늘(9일) 방송에서 서진은 정욱에게 성현이 정욱의 친부가 아니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내민다. 자신을 단지와 정욱의 스캔들 조작범으로 구속시키면 아들 성현에 대한 친권 박탈하겠다며 협박한 것이다. 서진의 지시로 돈을 받고 스캔들을 조작한 공범의 비밀유지 각서까지 손에 넣은 정욱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증을 모은다.
이러한 가운데 신예원(진예솔)은 성현의 친부가 정욱이 아닌데 이어, 서진의 숨겨둔 남자가 죽은 형부 오민규(이필모)인 것을 두고 친자 검사를 위해 몰래 증거를 모아 긴장감을 더한다.
예원이 단지를 만나 진심을 전하며 서진의 남자를 밝히려는 상황에서 과연 이들은 앞으로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 오늘(9일) 오후 7시 15분 MBC ‘돌아온 복단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