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비과세 해외펀드의 판매 잔액이 1조8,848억원(계좌수 44만2,000개)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월보다 판매 잔액이 1,967억원, 계좌수가 3만8,000개 늘어났다. 앞서 5월에는 1,601억원, 6월에는 1,706억원이 새로 판매된 바 있다. 오는 12월31일로 예정된 제도 일몰을 앞두고 계좌를 만들어 두려는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과세 해외펀드 중에서도 판매 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9,193억원이 설정돼 전체 판매 비중의 약 절반(48.8%)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와 은행 모두 판매잔액·계좌수가 느는 추세다. 은행의 판매잔액은 1조22억원, 증권사는 8,68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계좌당 납입액은 증권이 542만원으로 은행(359만원)보다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