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가 연극무대에 다시 오른다.
연극‘결혼전야‘는 무더운 여름의 끝 무렵. 가족 모두에게 휴식 같은 한편의 연극이다.
극단 ‘광대모둠’의 이 작품은 작년 초연당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올 해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연기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결혼전야]는 막내딸 최선의 결혼전날, 집으로 모이는 세 남매와 그들의 가족 이야기다. 연극은 큰오빠 최형준과 둘째오빠 최정준이 만나 이루어지는 가족에 대한 삶을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극중 사업가인 큰아들 최정준 역에는 배우 박준혁과 고훈목이 캐스팅 되었다.
집안의 큰 버팀목이자 막내딸을 시집보내는 어머니(김형숙)역에는 배우 김효숙과 심소영이 캐스팅 되었다. 김효숙 배우는 실험극장에서부터 뮤지컬 빨래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명품 배우이다. 심소영 배우는 연극 사랑해 엄마, 영화 허삼관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로에서 소문난, 몇 안 되는, 믿고 쓰는 배우다.
또한 다혈질인 시민운동가 둘째아들 최정준역에는 배우 고한민, 송길호가 맡았고, 대학 강사를 하고 있는 지랄 맞은 성격의 막내딸 최선역에는 배우 김나연, 김나경이 맡았으며, 둘째며느리인 구미주역에 배우 배은지, 차미연이 맡았다. 막내딸의 남편이 될 예비사위 문혁기역에는 배우 서지원, 이창훈, 편준의가 캐스팅되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 [결혼전야]는 연극계의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좋은 배우진으로 새롭게 꾸렸다는 평가가 공연 전부터 나오고 있을 정도의 기대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작. 연출을 맡은 최해주는 대표작으로 ‘멧밥묵고가소’, ‘이상없다’, ‘캐미스트리 래버토리’등이 있으며, 얼마 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서울지부 대상을 수상 할 정도로 촉망받고 관심 받는 연극계의 인물이다.
베테랑 연기파 중견 배우들과 개성 넘치는 젊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연극 ‘결혼전야’는 오늘 8월 17일부터 9월10일까지, 대학로극장 동국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장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