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건설산업 新기술로 승부한다] GS건설 '가상현실' 이용 발주체계…'4차산업혁명' 주도

[건설산업 新기술로 승부한다] <2>GS건설

국내 최초 '프리콘' 방식 도입

3D 설계로 시공상 리스크 제거

업계서 독보적 기술력 인정 받아

민간부문 이어 공공주택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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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선진형 발주 체계로 불리는 ‘프리콘(Pre-Construction)’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며 건설 부문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프리콘은 발주자·설계자·시공자가 하나의 팀을 구성해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이 구현하는 선진국형 건설 발주 방식이다. 3차원(3D) 설계도 기법을 통해 시공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했다.

GS건설은 지난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를 국내 최초로 프리콘 방식으로 수주하면서 업계 선진 계약 시스템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당시 계약은 설계 단계에서 발주자·시공자·설계자 공동의 노력으로 협의된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시공자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직접 공사비는 확보하면서 협의된 도급 금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최초로 GS건설이 도입했다.


GS건설은 올해 4월에도 프리콘 방식으로 약 715억원 규모의 대구은행 DGB 혁신센터 신축 공사를 수주해 민간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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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부문뿐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GS건설의 독보적인 프리콘 기술력은 정평이 나 있다. 올 6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리콘 방식으로 발주한 2,281억원 규모의 시흥 은계 S-4BL공공주택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115 일원에 지하1층~지상15~29층, 17개 동, 전용면적 51~84 ㎡, 1,719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일반적인 공사지만 국내 공공 공사 처음으로 프리콘 방식으로 수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공 부문 도입을 계기로 향후 대한민국 건설 산업에 큰 혁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프리콘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13년 7월 미국 터너(Turner), DPR 등과 선진 기술 제휴를 맺고 건축PreCon팀을 설립했다. 이후 프리콘 기술과 BIM(기존 2차원으로 구현됐던 정보를 3차원으로 모델링하며 가상현실 내에서 설계 관리 및 공사 관리를 실시하는 기술)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공종 간 간섭과 설계 오류를 없애 설계사와 함께 최적화된 통합 설계를 구축하고 비건설 전문가인 발주자가 사전에 사용성 및 운영성을 쉽고 정확하게 의사 결정할 수 있도록 BIM 솔루션을 제공해 발주자의 사업 예산 및 기간에 맞는 최적화된 설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한태희 GS건설 건축Precon팀장은 “프리콘 방식은 최적의 건설 프로젝트 운영 방식으로 평가받는 만큼 활성화된다면 기존의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건설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GS건설은 프리콘 서비스를 통한 공사 수행 실적과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건설 산업에 선진 건설문화가 정착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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