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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터보 김종국X김정남, 가요계 조상님 토크 봉인 해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종국X김정남이 ‘터보 크로스’의 위엄을 드러냈다. 김종국X김정남은 수다 폭격에 나서며 꿀잼 입담을 방출했고, ‘토크 봉인 해제’로 네버엔딩 수다를 이어가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종국 바라기’ 김정남은 ‘기승전-김종국 토크’로 무한 사랑을 드러냈으며, ‘임자도 소년’ 보이그룹 위너(WINNER) 김진우는 순식간에 빠져드는 순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연출 박창훈)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특집으로 터보 김종국-김정남-WINNER 김진우-2PM 황찬성이 출연했으며, 열 번째 스페셜 MC인 가수 강남이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7.7%,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사진=MBC ‘라디오스타’


터보 김종국X김정남의 동반 출연은 그야 말로 화제였다. 김종국X김정남은 초반부터 오디오를 꽉꽉 채우며 입담 활약을 예고했다. 터보로 크로스 된 김종국X김정남은 봉인 해제 되며 이야기 흐름을 주도했고, 이에 MC 김구라는 “선배가 되면 말이 많아”라고 말해 웃음을 준 것. 그러나 김종국은 개의치 않으며 “인터뷰 한 건 다 채워야죠”라고 받아 쳤고 입담을 대방출하며 분위기를 제대로 업(UP) 시켰다.

단연 이슈는 김정남의 ‘김종국 사랑’이었다. 김정남은 김종국 때문에 이번 생은 성공한 인생이라며 “종국이를 만나기 전 까지는 제 인생이 아니었던 거죠”라고 밝힌 것. 이어 김정남은 “18년 잠깐 헤어져 있었는데”라며 “이전엔 항상 인상을 쓰고 있었는데 종국이를 만난 이후에는 계속 웃고 있어요. 얘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거에요”라며 ‘무한 종국교’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김정남의 ‘김종국 예찬’은 끝날 줄 몰랐다. 김정남은 “방송할 때 종국이에게 컨펌을 받는다”, “종국이 말이 정답이다”, “종국이 목소리는 천상의 하모니로 들린다”라고 밝혔고 ‘김종국 의존 지수’는 더욱 더 하늘로 치솟았다.


김종국은 자신에게 하트를 보내는 형을 무심하면서도 애정 있게 대해 훈훈함을 줬다. 김종국은 “김정남-마이키에게 터보라는 이름을 줄 수 있냐?”라는 질문에 “그럼요. 저는 다 줄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정남이 “종국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만나도 되냐고 물어봤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놓자 “형은 결혼을 해도 돼요. 어떻게 좀 해봐. 형, 결혼을 하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엄청 늘어”라고 김정남의 결혼을 응원한 것.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김종국과 김정남은 단순한 팀이 아닌, 갑을 관계임이 공개됐고 김종국이 터보 앨범 제작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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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X김정남이 꾸민 ‘트위스트 킹(Twist King)’ 무대는 추억 되살리기에 한 몫 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끈끈하게 연결된 듯 하나가 됐고 터보 특유의 즐겁고 상쾌한 모습으로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터보의 ‘춤신춤왕’ 김정남은 춤에 집중한 나머지 랩을 해야 되는 걸 잊어버렸는데, 김종국은 “음악방송에서 가사를 틀려 따로 녹음하러 갔던 적이 있다”라며 21년 전에 있었던 김정남의 깨알 같은 일화를 공개해 또 한 번 웃게 만들었다.

‘임자도 소년’ 김진우는 ‘모지리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기가 ‘비주얼 쇼크 미모’라는 김진우는 여배우 닮은꼴로 시선을 모았고 ‘실질적 모지리’임을 인정하며 백치미를 발산했다. 또 임자도에서 있었던 섬 생활 에피소드는 물론, 얼떨결에 아버지의 직업 맞추기 퀴즈(?)까지 내는 등 변화무쌍 매력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황찬성은 태권도 3단 유단자답게 날렵한 돌려차기 송판 격파와 타조 모사를 보여줬으며, 비밀 연애를 하지 않아도 열애설이 안 나는 이유에 대해 “단 둘이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스페셜 MC로 참여한 강남은 혹독한(?) 신고식 속에서도 통통 튀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녹화 전날 이별의 아픔을 겪은 강남의 등장에 MC들은 “일부러 밝은 척은 하지 마”, “화장실에서 한 번 울고 올래요?”, “연애하더니 한국말도 많이 늘었다”라고 공격을 했고 이에 강남은 “나 집에 갈래”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러나 강남은 이내 모든 걸 잊고 MC에 몰입, 적재적소에 입담을 팡팡 터뜨리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예능은 안 웃어도 된다. 제가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몰래 찍은 김구라의 사진까지 공개,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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