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수출 역시 전달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방향을 틀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7월 완성차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9,1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신차 출시 효과와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지원종료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내수 판매를 끌어올렸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IG 등 대형차의 인기가 지속됐고 코나 등 신차효과로 내수 판매가 24.5%나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G4렉스턴 출시로 14.7% 늘었다. 반면 기아차는 K시리즈 노후화와 상용차 판매 부진으로 0.9% 줄었다. 한국지엠은 주력 모델인 스파크와 말리부의 경쟁심화로 24.8% 줄었다. 수입차는 판매 중지 중인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외한 독일·일본계 업체의 판매호조로 12.6%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 소형 SUV 수출 증가로 5.1% 증가한 22만8,229대를 기록했다.현대차(13.2%), 르노삼성(38.1%)은 수출이 크게 늘었고 쌍용차(-47.4%), 한국지엠(-2.8%), 기아차(-0.8%)는 부진했다.
자동차 생산은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3.1% 증가한 37만1,344대를 기록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