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탈원전 정책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정부가 개입해 전력 예비율을 조정하거나 전력 수요 예측을 바꾸는 일은 절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 추진을 위해 전력 설비 예비율을 낮추려 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8차전력수급계획은 공청회와 같은 투명한 과정과 충분한 의견 수렴으로 확정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력 설비 예비율이 높을수록 좋은건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 일부 국가의 예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전력 생산을 시장에 개방해 민간사업자가 발전소를 많이 지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기 고장을 대비해 적정 수준의 예비율이 필요하지만 효율성을 고려하면 예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