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북-미 긴장 고조에 글로벌 증시 긴장

장중 S&P 0.6% 유럽 0.8% 하락

미국과 북한간의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10일(현지시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이날 오후 10시57분(한국시간) 전거래일보다 1.45% 떨어진 7,389.42에서 거래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 50도 0.83%가 빠진 3,439.70을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0.42% 떨어진 2만1,955.49를 기록 중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빠진 2,459.02, 나스닥 지수는 0.82% 하락한 6,300.34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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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행동을 고려하지 말라”며 “북한은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을 그만두고 핵무기 추구 역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동맹국들의 합동군사력은 지구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잘 훈련됐다”며 “북한의 행동은 우리에 의해 계속 압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외교적 해결을 강조해온 매티스 장관이 ‘정권의 종말’ ‘국민의 파멸’과 같이 강경한 문구를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통과할 것이라는 데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미국의 억지력이 약화된다면 일본에도 존립 위기 사태가 올 수 있다”며 일본의 미사일 요격을 시사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1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괌 포위사격 예고는) 일본을 포함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보에 대한 명백한 도발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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