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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온앤오프, "늘어가는 팬들의 함성…이제 정말 데뷔한 것 같아요"

신인 특유의 ‘패기’라는 단어만으로 갈무리하기에는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때 묻지 않은 느낌이 함께 했다. 아직은 인터뷰가 낯선 탓에, 대답 한마디 한마디에도 긴장이 역력했던 온앤오프는 “다시 해 보겠습니다”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답을 찾아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사진=WM엔터테인먼트


그도 그럴 것이 온앤오프(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 라운)는 이제 겨우 데뷔한 지 10일 남짓 된 말 그대로 따끈따끈한 신인 그룹이다. 온앤오프는 지난 2일 첫 미니 앨범 ‘ON/OFF’를 발표했다. 자신들이 데뷔했다는 사실도 이제야 조금씩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습실에서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하다가 지금은 팬분들의 함성소리를 직접 들고 에너지를 얻으면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이션)

“연습실에서는 정말 편한 옷차림으로 연습을 했는데 지금은 무대 의상부터 신발 그리고 마이크까지 생기다보니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더 늘어났어요. 안무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연습을 해야할 것 같아요”(제이어스)

그들의 말처럼 연습실과는 확연히 다른 실전 무대가 아직은 멤버들 모두 낯설 수밖에 없다. 특히 멤버 효진의 실수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큰 웃음을 줬다고.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서 떨어트리기도 하고 실수도 많이 했어요. 저희가 쇼케이스 끝나고 그날 당일 사전녹화를 했어요. 원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가려면 인이어 팩을 차야하는데 저는 차는지 모르고 올라갔던 거예요. ‘나만 소리가 안 들리나보다’하고 옆에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겨우 마치고 무대를 내려온 후에 ‘니들은 소리 났어?’라고 묻는데 다들 인이어 팩을 풀더라고요”(효진)

사실 온앤오프는 이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공을 들여온 팀이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연습생 생활을 해 온 와이엇을 포함해 멤버들 평균 연습생 기간이 6년이나 된다. 온앤오프라는 팀만으로도 약 2년간 준비해왔다. 이러한 그들의 데뷔에 팬들은 물론 가족들 역시 온앤오프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데뷔하는 게 항상 꿈이었어요. 온앤오프만의 매력이 들어가 있는 앨범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설렜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일본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한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유)

/사진=지수진 기자/사진=지수진 기자


무엇보다 WM엔터가 수년 만에 론칭한 보이그룹 그리고 같은 소속사 선배인 B1A4의 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데뷔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그들에게는 부담 아닌 부담이 되었을 법한 상황이다.


“B1A4 형들께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만큼, 저희가 그것에 피해를 드리지 않게 최선을 다 하고 싶어요. 저희를 자랑스러운 동생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배님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선배님들은 세련되고 남성다운 느낌을 많이 봐왔다면 저희는 조금 더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제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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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쏟아진 컴백 러쉬 외에도 8월 가요계는 신인들의 데뷔 전쟁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변수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온앤오프는 ‘온’과 ‘오프’로 나뉜 자신들의 반전 이미지를 손꼽으며 팀의 매력 또한 그것에 있다고 전한다.

“저희가 온과 오프 그리고 앤의 매력이 있어요. 온은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통해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오프는 무대 밑에서의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모습도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그런 여러 가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저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엠케이)

“저는 ‘앤’을 맡았어요. 온과 오프를 왔다갔다 하면서 두 가지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서 매력을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온앤오프의 다짐처럼, WM보이즈로 무대에 올랐던 ‘아이돌콘’에서 선보인 ‘오리지널(Original)’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곡이 이번 데뷔 앨범에 수록됐다. 타이틀곡 못지 않게 수록곡 모두 온앤오프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캣츠 왈츠’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그 곡의 가사를 보면 고양이 인사법을 표현한 부분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온앤오프 멤버들의 마음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처음 나와 인사하는 것 같은 느낌의 가사가 이제 막 데뷔한 저희의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공감도 가고요. 그 곡을 통해서 팬 분들한테 저희에게 다가와 달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엠케이)

“‘캣츠 왈츠’는 저희를 봐러 와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는 느낌이 드는 곡이에요. 안무도 뮤지컬 같은 느낌으로 준비가 되어 있고요. 그 분위기가 온앤오프와 잘 맞지 않나 생각해요”(제이어스)

“총 5곡 가운데 다른 곡들은 안무에 중심을 더 두고 있다면 ‘이프 유 드림’이라는 곡은 보컬을 조금 더 강조한 노래에요. 저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이션)

이제 막 데뷔한 신인그룹이지만 늘어가는 편지와 함성이 몸으로 체감될 만큼, 온앤오프는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온앤오프 멤버들 역시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계속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이다.

“데뷔하지가 8일 정도가 지났어요. 사전녹화 할 때도 자리를 꽉 채워주시고, 응원 소리가 점점 커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팀의 리더로서도 기분이 좋고요. 열심히 저희를 응원해주신 만큼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온앤오프가 되겠습니다”(제이어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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